용기 내놓지 앉자 복지관에 연락
춘천의 한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도시락 배달 중 지역의 위기 어르신을 조기 발견해 추석을 앞두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돌봄도시락을 배달하는 이동석(71)씨는 14일 춘천 우두동의 조모(73) 어르신이 평소와 달리 집 앞에 도시락 용기를 내놓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복지관에 상황을 알렸다. 이후 행정복지센터와 119가 대응하면서 조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조씨는 13일 밤부터 몸을 가누지 못해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도시락을 전달 드릴 때 보면 거동도 불편하시고 몸을 자주 떠시곤 했다”며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걸 알고 있다 보니 혹시 큰일이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23년 말부터 도시락 배달을 시작한 이씨는 현재 춘천북부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로 평일마다 어르신 7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안부를 살핀다.
최기원 춘천북부노인복지관장은 “이번 사례는 돌봄도시락이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어르신의 일상을 살피고 위기를 발견하는 생활밀착형 돌봄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통합돌봄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북부노인복지관은 2022년부터 춘천시 지원을 받아 영양결핍이 우려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약 300명에게 평일 점심 돌봄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정윤채 기자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s://www.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