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북한이탈주민에 이웃 관심
도시락 배달·가정 방문 등 안전 살펴
추석이면 가족과 고향이 더욱 그리워지지만 찾아갈 곳도, 찾아오는 이도 없는 사람들이 있다. 홀로 명절을 맞는 어르신과 고향인 북한에 갈 수 없는 북한이탈주민들이다. 쓸쓸한 한가위지만 따뜻한 밥 한 끼와 안부를 건네는 이웃들 덕분에 외롭지만은 않은 명절을 보내고 있다.
춘천에 사는 독거 어르신 A(73)씨도 이번 추석을 홀로 보낸다. 몸을 가누기 어렵고 끼니를 챙겨줄 가족도 없어 평소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도시락을 지원받고 있다. 복지관은 연휴를 앞두고 A씨와 같은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과일 꾸러미, 건강식품을 전달한다.
도시락 배달은 안부 확인 역할도 한다. 최근 배달원이 한 어르신의 집에서 인기척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자 복지관에 알렸고, 경찰과 119가 출동해 건강이 악화한 어르신을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독거노인 120명에게 쌀과 김 등 식료품을 전달하고 소불고기와 조랭이떡국, 송편으로 명절 밥상을 차린다.
강릉에서는 권옥자 교2동 통장이 홀몸 어르신 40가구에 직접 마련한 쑥떡을 전달한다. 속초에서도 생활지원사들이 연휴 기간 전화나 가정 방문을 통해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핀다.
고향에 갈 수 없는 북한이탈주민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강원북부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들과 차례를 지내고 명절 음식과 고향 음식을 나누며 그리움을 달랜다.
찾아올 가족은 없어도 문을 두드려 안부를 묻는 이웃이 있고, 돌아갈 고향은 멀어도 함께 음식을 나눌 사람들이 있다. 지역사회의 작은 관심이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최현정 기자·지역종합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s://www.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