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피플]어르신 운동 지원 보디빌더 도민체전서 은메달

고병칠씨 춘천북부복지관 봉사
쉰살 전 선수경험 위해 출전 성과
어르신들의 운동 및 재활 등을 돕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가 올해 홍천에서 열린 도민체전 보디빌딩 경기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매월 한차례씩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운동지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고병칠(49)씨가 주인공이다.
김홍수 춘천시보디빌딩협회장의 요청으로 춘천북부노인복지관 자원봉사를 시작한 고씨는 어르신들의 정확한 운동방법과 자세 등을 교육하고 있다.
고씨는 첫 교육 당시 어르신들이 기구를 이용한 운동에 관심이 있을까 걱정했다며 의외로 어르신들의 열정에 놀랐다고 했다.
고씨는 “어르신들이 매월 1회 교육이 아쉽다고 하신다”며 “생활 속에서 꾸준히 운동기구 등을 이용해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20대 중반부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헬스를 시작했고, 쉰 살이 되기 전 선수로 뛰어보자고 다짐하며 출전한 이번 도민체전에서 뜻밖의 은메달(보디빌딩 일반부 -80kg급)을 목에 걸었다.
고병칠씨는 “은메달 소식을 들은 어르신들이 축하인사를 해왔다”며 “자원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내가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다음 목표는 미스터 강원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힌 고씨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 역시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