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의 ‘집에서 받는 돌봄’ 기반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률은 전국 상위권에 올랐지만, 방문요양·방문목욕 등 재가 돌봄 서비스와 생애말기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 지역 간 돌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단법인 웰다잉문화운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역 웰다잉 지표’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와 229개 시·군·구를 분석한 결과, 강원의 노인 1만명당 재가급여 기관 수는 1.69개로 제주(1.48개)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전국 시·군·구 평균인 2.11개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인제군(0.48개)과 양구군(0.52개), 고성군(0.63개), 태백시(0.74개)는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재가급여 기관 수가 가장 적은 1~4위를 차지했다.
재택의료센터 역시 태백·홍천·정선·철원·양구 등 5곳에 설치되지 않아 거주지에서 돌봄을 이어갈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애말기 의료 공백도 심각했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춘천·원주·강릉 등 3곳에만 설치돼 강원 시·군 설치율은 16.7%을 기록, 비수도권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아울러 11개 군에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한 곳도 없으며,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역 5개 군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성인 1만명당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는 955.4명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으나, 웰다잉 사업 예산은 도와 18개 시·군 모두 2025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웰다잉문화운동은 지역에서 존엄한 생애 마무리를 보장하기 위한 재가 돌봄, 호스피스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훈 기자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s://www.kado.net)

















